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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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1.2 중국 연태&위해 (한중문화교류)-2DAY

그 많은 해외여행 중에 처음으로 후회가 되는 첫날을 보내고 연태항구에 오전 9시30분 도착 밤새 흔들리는 배에서 멀미를 한터라 아침 7시에 주는 아침밥은 생략했다 오후 2시경 식사를 할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먹어둘걸.... 어마어마한 톤수의 배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왔는데 내리려고 보니 엄청 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다 보니 내리는 순서를 정해준다 우리 일행은 거의 맨 끝번이라서 12시가 다 되어서 하선을 시작했다 연태항의 컨테이너부두 어마어마한 물량의 컨테이너박스가 부두를 가득 채우고 있다 중국의 규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앞에 보이는 버스를 타고 출입국관리소로 연태도시를 한동안 달려서 도착했다 선박에서 내리는 사람은 많고 출입국 관리소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보다 적다 출입국 검사시설마저 협소하다 보니 ..

20231230~1.2 중국 연태&위해(한중문화교류)-1DAY

.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연태(옌타이) 시 위치 한중문화교류라는 이름으로 중국 연태시로 거대한 배를 타고 여행한다 인천 송도에 새로 생긴 국제여객터미널 중국으로 단둥, 잉커우, 친황다오, 칭다오, 옌타이, 롄윈강, 웨이하이등....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도시로 카페리여객선이 오고 간다 옌타이행 여객선 티켓을 끊고.... 여행은 케리어을 끌고 가는 맛.... 오늘 출항하는 여객선이 3척이나 된다 옌타이로 가는 배는 순조롭게 출항... 출국심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여객선으로 이동한다 연태로 가는 신향설란호 7층과 8층에 객실이 있다 아래층은 대형 컨테이너 화물을 싣는 곳이다 ★ 중국으로 훼리호를 타고 여행을 할 때에는 작은 케리어나 배낭이 유리하다 배로 오르는 계단을 걸어서 올라야 하기 때문에 ..

20231217~18 속초여행 엄마와

2023.12.17~18 아들이 친정엄마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놀다 오라고 속초 켄싱턴 리조트를 예약해 주었다 모처럼 엄마와의 여행이라 한껏 기대했는데 하필 날씨가 매섭다 바람이 거세고 영하의 날씨.... 씩씩한 우리 엄마는 그래도 가겠다고 해서 동해에서 엄마를 만나 속초 아바이마을을 거쳐 켄싱턴 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다 신경 써준 아들도 고맙고 거친 날씨에도 두말없이 함께해 준 엄마도 고맙다 아바이마을 앞바다풍경 아바이순대로 유명세를 탄 단천식당 아바이마을은 속초의 작은 섬이다 갯배로 드나들었는데 요즘은 다리가 생겨서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넓은 주차장이 있다 아바이순대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속초 켄싱턴 리조트로 이동 켄싱턴리조트 켄싱턴리조트: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471-58 033-633..

photostory- 路 2024.01.04

20231205. 석모도 해명산& 보문사

12월은 바닥에 떨어진 낙엽만큼이나 마음이 분주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자숙하고 정리하고 그렇게 보내야 하는 달인데 방향도 없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낙엽과 같은 12월이다 한 해를 보내는 반성과 후회라는 것도 하지 않을 만큼 굳은살이 많은 마음이다 어쩌다 보니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쪼개어 쓰고 있는 산에서 채우지 못한 꿈과 갖지 못한 많은 것들을 대신한다 많은 것들의 도피처 같은 산, 산에 가는 날은 영락없이 새벽눈이 떠진다 2년 전만 해도 평일 산행은 꿈도 못 꿨는데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 내내 산에 갈 수 있는 날이 생겼다 시간의 부자가 되고보니 육신이 더 바쁘다 12월 첫째 주의 화요일을 빌려 오랜 친구 같은 해명산에 간다. 이맘때 습관 /梁該憬 시간이 바뀐다 인연이 바뀐다 그리고 동면 또 시..

photostory-山 2023.12.06

20231125.일. 고흥 연홍도(지붕 없는 미술관)

몇 년 전 거금도 적대봉 산행을 하다가 건너다 본섬 손에 잡힐 듯 아기자기한 섬, 그 섬이 연홍도라고 하는데 멀리서 건너다만 보았다 특별한 비경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던 섬, 이름은 기억했고 언제 갈지는 막막했다 섬은 왜 이렇게 많아서 미처 다 돌아보지 못하면 어쩌나 그 섬이 좋으면 여러 번 가본다 하는데 나는 이 섬 저 섬 낯선 섬을 가보는 일이 더 좋다 산악회에서 금당도와 연홍도를 한꺼번에 공지를 했다 금당도를 수박 수박 겉핥기로 둘러보긴 했지만 일단 가봤으니 연홍도를 선택했다 토요일 밤 자정에 출발한다 아직은 버스에서의 하룻밤을 지낼만하니 버스에서의 잠자리를 대비한 보따리를 챙겨서 연홍도로 향한다 전남 고흥-소록도-거금도-영흥도 고흥군에서 다리로 거금도가까지 이어진다 거금도 신양항에서 작은 선박으로..

photostory-島 2023.11.29

20231119.일. 정선/평창 동강 백운산

전국에는 많고 많은 백운산이 있다 그중에 정선땅 동강변의 백운산 정선만 해도 백운산이 두 개나 되지만 동강을 끼고 있는 백운산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간다고 말을 해놓고도 한 달 내내 고민이다 동강의 운치에 반해 넋 놓고 있고 싶은데 낙엽이 지고 며칠 영하의 기온을 오르내리고 있는 스산한 계절에 밧줄에 매달려 오르기에만 바쁠 것만 같다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먼저 약속했으니 가긴 가야겠다 몇 년 전 백룡동굴에서 시작해서 올라간 칠족령 능선의 날 선 뻥대길은 세월이 흘러도 기억 속에 머물러 있다 동강 절벽을 따라 핀 할미꽃 때문에 동강의 유명세는 더해가고 있는데 큰 굽이로 휘어 돌아가는 동강을 바라보며 걷는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함께할 벗들도 있으니 한 번만 더 동강 백운산을 걸어보자 설악산과 ..

photostory-山 2023.11.21

20231111.갈대밭에서(금강변 마실길에서)

갈대밭에서/ 梁該憬 낯선 곳에 나를 내려놓았다 조금 걸어야겠다고 강으로 간다 잘 가라 잘 가라 손을 흔드는 갈대들 속으로는 가을바람이 야속해 서로 부둥켜안고 산다 약속도 없이 왔는데 무리로 손을 흔드는 갈대들 갈대밭 너머에는 강물이 흐르지만 내키 만한 큰 갈대숲에 들어서서 갈대처럼 서있어 본다 함께 기대어 서있으니 가을빛에 길어진 그림자를 묻어버린다 지금 이 순간은 벅찬 약속도 아픈 이별도 생각하지 않는다 평생 함께했던 그림자마저 잊고 갈대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을 전하네 갈대숲은 흔들릴 때마다 내 마음을 흘러가는 강물이었다 갈대강에서 참 보고 싶었다 말을 전하네 내일은 다시 또 혼자가 되어 허리 긴 그림자를 돌아볼지라도. 2023.11.11. 금강변 갈대밭에서

20231111.토. 무주 금강변 마실길(벼룻길)

가을! 그냥 좋다 단풍길에 서도 좋고 코스모스 꽃길에 서도 좋다 낙엽 뒹구는 길에서 깔깔 웃어도 좋다 함께 걸을 그대들이 있어서 더 좋다 이번엔 어디에 서 볼까 강이 있고 갈대가 넘실거리는 길에 서볼까 신은 내게 고민하지 않아도 갈길을 내어준다 축복받은 생 동갑내기들과 이번엔 금강변 억새밭으로 떠나볼까 한다 하루 전 날씨가 겁을 준다 영하의 아침 날씨 그래도 남쪽으로 가는 거니까 걸을만할 거야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대비하여 몇 겹으로 옷을 입고 동이 트기 전 길을 나선다 갈대밭에서/ 梁該憬 낯선 곳에 나를 내려놓았다 조금 걸어야겠다고 강으로 간다 잘 가라 잘 가라 손을 흔드는 갈대들 속으로는 가을바람이 야속해 서로 부둥켜안고 산다 약속도 없이 왔는데 무리로 손을 흔드는 갈대들 갈대밭 너머에는 강물이 ..

photostory- 路 2023.11.12

20231104~15 단양 선암골 생태 유람길(물소리길,비박)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친구가 연락만 해줘도 좋은데 보태서 길을 떠나자고 하면 더없이 기쁘다 선약이 있었지만 뒤로 조정을 하고 연락을 한 친구와 함께 단양의 선암골로 향했다 그곳에서 휴식하기 위해 터를 장만했다고 한다 몇몇의 친구들과 물소리가 밤새 들리는 곳에서 만추의 가을밤을 보낼 수 있었으니 이가을이 얼마나 기쁜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무작정 따라갔고 그 밤이 무르익도록 친구가 준비한 와인에 알딸딸하게 자신도 숙성되었다 가는 길 오는 길 사진 찍기 좋은 명소 구경도 하고 슬리퍼 신고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낙엽 쌓인 길을 걸어도 보고 새벽에 눈을 떴을 때 그림처럼 다가서는 선암골의 풍경은 소박하지만 한동안 눈가에 맴돌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선암골 생태 유람길 1코스(물소리길) 전체 개념도 그중..

photostory- 路 2023.11.07

20231104.괴산 문광저수지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아니다 알고는 있지만 자주 보는 얼굴이 아니다 보니 잊고 지냈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단양으로 캠핑을 가자고. 선약이 잡혀있지만 마침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는 선약이라 연락 준 친구가 고마워서 함께 하자고 했다 안산에서 친구를 만나 단양으로 가는 길 이 친구가 지금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가 장관일 거라고 들러서 가잔다 주말이라 밀리는 길을 뚫고 문광저수지에 도착했는데 주중에 불었던 비에 은행잎은 모두 떨어졌다 9시경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나처럼 허탈한 기분일 거다 오후에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는 날 오전부터 저수지는 회색빛이다 왔던 기념으로 저수지 풍경 몇 장 남기고 단양으로 발길을 돌렸다

photostory- 路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