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술한 섬 수술한 섬 초하 무의도에 실미도를 맡겨 두고 멀리 나간 바다 섬과 섬이 마주 잡은 팔 위에 가마를 탄다 움직이지 못하것은 말이 없고 흔들리는 것은 소리를 내어 말하지만 바람은 바람일 뿐 고칠 수 없는 섬의 역사 바다가 없었다면 실미도는 울지 않았을지 모른다. 2005.3.12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3.14
직소폭포2 //내변산 직소폭포2 초하 내변산 봉래구곡 옥수담에 쉬어가는 거대한 세월 한줄기 번개같이 흐르는 세월 어제도 오늘도 그대로 흐르는 옛모습의 폭포이건만 시린 오간장 후들거리는 등허리는 옥수담에 곤두박질 치는 직소폭포가 되어 가는구나.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3.11
전등사 원숭이 전등사 원숭이 초 하 대웅전 처마밑에 살고 있는 원숭이 천년을 살아도 영원한 목수의 아내 목수가 나무를 깎으며 살아온 이유는 마음속에 살고 있던 여인을 깎아 놓고 싶었던가 보다 미움보다 더 짙은 사랑을 새기기 위해 나무를 깎아 내렸나 보다. 2003.11.16 강화 전등사에서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3.03
마니산 위에서 마니산 위에서 초하 항라 올 사이로 스며든 바람처럼 풀먹인 무명 천에 반사된 햇살처럼 적석 옹벽 위 가벼이 날아 오를 때 짙푸른 하늘가 유유한 기러기 떼 우리 함께 날자 영원을 날자 하늘과 바다를 날개처럼 달고. 2004.02.29 (마니산 정수사에서 참성단으로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3.03
한계 파열의 꿈 한계파열의 꿈 초하 숨 가쁘게 올라야 하늘을 바라보는 곳 어제의 능선을 하루종일 넘나들어도 내가 가진 절벽을 넘어오지 않는 광덕산 물기가 오른 듯한 나뭇가지 봄이라 말하는 섣부른 짐작을 넓은 창으로 들어온 하얀 눈이 봄의 실수라 말하지 않는다 까탈스런 절벽을 오르지 못하는 시의 명치를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3.02
달집 태우기 보름이 돌아온다고 찰밥도 묵고 불깡통도 돌리고... 모두 간절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네 그랴.. 아들이 겨울 방학 숙제로 내고장 유적지 조사가 있어서 인천 문학동에 있는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 청사에 갔었는데 예전에 가봤던거와는 달리 주차장이라던가...주변정리를 아주 말끔히 하고 민속놀이..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2.21
난행(難行) 난행(難行) 초하 거친 깃발을 펄럭이는 바람 갈기 갈기마다 갑옷처럼 입고 있는 얼음 무쇠의 가시가 돋힌 발로 그 겨울의 벽을 타고 올라 망경대 머리채를 잡았다 저편 관악의 장군봉 용병을 부르느라 벌떼처럼 윙윙데는 바람 그럴거 없네 무쇠의 가시돋힌 발이 아파 백기 들고 줄행랑이네 벚꽃으로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2.21
청계산 난행(難行) 초하 거친 깃발을 펄럭이는 바람 갈기 갈기마다 갑옷처럼 입고 있는 얼음 무쇠의 가시가 돋힌 발로 그 겨울의 벽을 타고 올라 망경대 머리채를 잡았다 저편 관악의 장군봉 용병을 부르느라 벌떼처럼 윙윙데는 바람 그럴거 없네 무쇠의 가시돋힌 발이 아파 백기 들고 줄행랑이네 벚꽃으로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