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17

20231011.수 광주 귀여리 물안개공원

팔당물안개공원: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596 귀여리 (歸歟里) 돌아갈 귀 어조사 어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이 드러나는 마을이름이다 본래는 귀여섬이라고 팔당댐으로 인해 생긴 섬이었다 귀여리 앞 넓은 강섶에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는 아름다운 들녘이다 자전거를 타고 강섶을 따라 달려도 좋은 시원하고 탁 트인 공원이다 길 따라 마음 따라 이리저리 걸어도 힘들지 않은 팔당호반둘레길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더욱 신나는 길이다 공원주차장 입구부터 키 큰 코스모스가 반긴다 내 키보다 큰 코스모스 하늘가까이 고개를 내밀고 가을볕을 맞이하고 있다 누구라도 가까이 서서 사진을 찍고 싶은 풍경이다 키가 커서 올려다보니 덕택에 하늘을 본다 계절이 가는 것이 아니라 계절을 맞이하는..

photostory- 路 2023.10.14

20231003. 양주 나리공원 천일홍 축제

경기 양주시 광사동 816 가을이 되니 꽃축제가 이곳저곳 난리다 봄보다 꽃축제를 더 많이 한다 들판에 꽃씨 뿌려놓고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붙잡아 들인다 산만 좋고 능선이 좋고 터질듯이 벅찬 숨을 들이키는게 좋고... 그랬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 가을들어 세번째 꽃구경을 나섰다 인천에서 대략 1시간여 지나 도착한 나리공원 입장료는 2000원이다 넓은 주차장이 차가 가득해서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들어서니 구석구석 꽃보다 사람이 많다 추석연휴끝이라 기름진 뱃살을 빼기라도 하는듯 꽃밭을 걷는다 사람이 하도 많아 원하는 사진을 얻기가 어려워 2시간정도 어슬렁 거리다 근처 식당으로 가니 아뿔사 식당마다 사람이 넘쳐난다 보통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번호가 돌아온다 나리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허름한 두부전골집에..

photostory- 路 2023.10.05

20230909.토 대관령옛길&금강소나무 숲길/경포대

해마다 이렇게 더웠던가 올여름은 용꼬리를 달았는지 길고도 길다 구월에도 30도를 웃돌며 더위는 꼬리를 감추지 않는다 뜨거운 태양을 포옹하며 익어가는 과실들이야 좋겠지만 산에 오르는 일을 낙으로 삼는 나는 진이 빠진다 대관령 옛길은 내리막길이니 수월할 것 같아서 길을 나서기로 했다 대관령 옛길은 명승 제74호로 지정될 만큼 경관이 좋은 둘레길이다 오래된 금강송과 굴참나무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에도 볕이 들어설 틈이 없다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걷다 보면 쉼터가 많아서 소나무에 등기 대고 앉아 차분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 질 무렵 옛길에서 내려와 그대로 차를 달려 경포대 바다까지 다녀온다면 그날 하루의 여정은 여행 같은 트레킹이 된다 다른 것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금강송의 빼어난 자태 그 옆..

photostory- 路 2023.09.11

20230905. 화. 변산 노루목 상사화길/서천 맥문동

직장에서 물러나니 평일에도 떠날 수 있어 좋다 사진 좋아하는 벗들이 바닷가 노랑상사화를 찍으러 간다고 한다 엉겁결에 동행을 해서 가는 길 말 많고 시끄러웠던 새만금도 보게 되고 신비의 보랏빛이 가득한 서천 송림의 맥문동도 찍게 되었다 도로에는 차량이 밀리지 않아서 좋고 참으로 오랜만에 나서보는 평일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는 하루다 서울 구일역에서 오전 7시 40분 출발하여 한참을 달리다 보니 새만금에 도착했다 거대한 조형물이 저절로 차를 세우게 만든다 조형물옆 데크에서 내려다보니 올여름 시끄럽게 달구었던 새만금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저 땡볕에 텐트를 치고 청소년들 야영을 하게 했다니.... 세상에나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열사병이 나고도 남겠다 이런 대형조형물이 무슨 소용이람 청소년들 안전이 최고지 그늘..

photostory- 路 2023.09.07

20230902.토. 영동 월류봉 둘레길

수달래가 하천을 따라 피던 계절에 다녀왔었던 월류봉 뜨거운 여름이지만 다섯 봉우리를 넘으며 흠씬 흘린 땀을 강바람에 씻어보고 싶다 400미터급 낮은 산이라서 여름이지만 부담감이 적다 서울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여름 내내 산을 접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축 처지는 기분이었는데 오랜만에 산에 오르며 땀을 쏟으며 여름에 대항하는 호흡으로 맞서고 싶다 백내장 수술한 지 한 달 지난 시점이라 배낭의 짐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카메라는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 혹여라도 갑자기 체력고갈이 와서 중도하차라도 한다면 둘레길이라고 걸을까 싶어 챙겨가기로 했다 늘 나서던 산행길이지만 2달 정도 쉬었다고 새삼 낯선 기분이 감돈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은 것처럼 늘 다니던 길이 ..

photostory- 路 2023.09.06

20230409. 화성 융건릉

융건릉隆健陵 사적 제206호 융건릉(隆健陵)사적제206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정조(사도세자)와 그의 비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합장한융릉(隆陵)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 왕후를 합장한건릉(健陵)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다. 융릉 융릉(隆陵)은 조선정조의 아버지이자 사도세자(또는 장헌세자)로 알려진조선 장조(莊祖,1735~1762와 혜경궁홍씨로 널리 알려진 헌경의황후(獻敬懿皇后,1735~1815)가 함께 모셔진 능이다. 본래 사도세자의 묘는 원래 경기도 양주시 배봉산(현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기슭에 수은묘(垂恩墓)로 있었으나 왕위에 오른 정조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莊獻世子)로 추숭하고 난 뒤, 묘를 영우원(永祐園)으로 높였으나 묘지 이장을 준비하고 곧 그의 지시로 지금의 자리로 ..

photostory- 路 2023.04.15

20230402.일 서산 해미순교성지&유기방가옥

해미순교성지(여숫골) 1866년(조선 고종 3) 병인박해(丙寅迫害) 이후 1882년(고종 19) 사이에 진행된 천주교 박해 때 충청도 각 고을에서 붙잡혀온 천주교 신자 1000여 명이 생매장당한 곳이다.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해미읍성 서문 밖의 돌다리에서 자리개질 등으로 처형하였는데, 숫자가 너무 많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모두 생매장하였다고 전한다. 당시 죽음을 앞둔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를 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소리를 '여수머리'로 잘못 알아들어 이곳을 '여숫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신자들을 묶어 물속 둠벙에 빠뜨려 생매장을 시켰던 진둠벙과 해미천 옆에 생매장당한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 무명순교자의 묘, 유..

photostory- 路 2023.04.05

20230331.금. 경기옛길(삼남길)-오산역~화성보통저수지

금요일, 평일인데 갑자기 많은 시간이 텅 비어있다 이런 날 뭘 해야지....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친구들이 삼남길을 간다기에 따라나섰다 그저 평범한 둘레길이려니 생각했는데 하루에 40km가량을 걷는단다 든는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하다 20킬로미터 걷는 것도 무리인데 어떻게 40킬로를 걷는다는 건지 일단은 따라나설수밖에 없다 오산역 2번 출구를 나와서 오산천을 따라 수원쪽으로 올라가는 일정이다 12시까지는 따라붙을만하게 간식도 먹고 사진 찍을 여유도 있었다 오산천을 따라 연둣빛 싹들이 시냇물에 고개를 비치는 따뜻한 날 꽃만 보아도 잎만 보아도 밖에 나온 것을 잘했다 생각도 든다 가지고 온 간식을 오전에 모두 해치우고 점심식사에 커피까지 마시고 그다음이 문제다 터보엔진을 장착한 것처럼 친구들이 달리..

photostory- 路 2023.04.01

20230218.토. 아침고요수목원(오색별빛정원)

경로 국가유공자는 9000원 단체요금과 같은 금액이 적용된다 키호스크 발권 경로대상자 장애인 유공자는 유인매표소로~ 아침고요수목원(오색별빛정원 ) 기간: 2022.12.09(금) ~ 2023.03.19(일) 장소: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내 주요 정원 요금: 어른 11,000원 / 청소년 8,500원 / 어린이 7,500원 어린이: 36개월~초등생 아침고요수목원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map.kakao.com 아침고요수목원은 겨울에는 야생화가 없다 보니 방문객이 적어 12월부터 3월까지 야간에 오색별빛정원을 개장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점등을 하므로 일찍 입장을 할 경우 수목원 내에 찻집이나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커피값이 좀 비싼듯하나두어시간 정도 보내기에는 찻집이 좋다 둘러보는 데는..

photostory- 路 2023.02.24